LG생명과학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제약주의 상승과정에서 소외됐던 데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내수 중심의 기존 제약업체들과 차별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신규광 교보증권 종목분석팀장은 21일 "LG생명과학은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백% 증가한 2백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지난달 미국에서 발매 개시된 펙티브의 매출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 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시장으로부터 신약 개발 능력을 검증받은 LG생명과학을 지켜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생명과학의 지난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액의 21.9%에 달하는 2백43억원으로 상위 5개 제약사의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모두 합한 것(80억원)보다 3배 가량 많다"면서 "다른 제약사들에 비해 장기 성장성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LG생명과학은 이날 전날보다 0.81% 떨어진 3만6백원에 마감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