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9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하락했다고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컨퍼런스보드는 3∼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해 주는 이 지수가 9월에 0.1% 하락해 지난 2002년 중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지수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은 경제가 내년도를 향한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는 그러나 `CBS 마켓워치'가 조사한 월가 전문가들의 지수 하락 예상폭 0.2%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선도지수 가운데 금리, 실직수당 신청, 공장가동,소비재 주문, 판매상 실적 등 5개는 하락한 반면, 통화공급, 주가, 자본재 주문, 건축허가 등 4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0.2% 상승했으며, 후행지수는 변화가 없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