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삼성과 LG,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참석하는 특별간담회를 갖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경영 확산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부문최도석 사장, LG전자 김영기 부사장, SK㈜ 신헌철 사장, 현대차 최재국 사장 등이참석해 사회적 책임경영 사례를 발표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특별간담회'를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업이 이윤추구와 고용창출 등 기존 역할을 뛰어넘어 공동체의 생존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향후 재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특히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4대 그룹의 주요 CEO급 인사들이 나와 직접주제발표를 한다는 점에서도 재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적십자사 이윤구 총재가 참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4대 그룹 대표기업의 모범사례 발표에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수경 사무총장과 조동근 명지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최 사장은 사회공헌, LG전자 김 부사장은 윤리경영, 현대차 최 사장은중소기업과의 기업협력 현황, SK㈜ 신 사장은 투명경영 등 사회적 책임경영의 4대분야에 맞춰 각사의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전경련은 특별간담회에 나온 내용을 정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관련된'실천과제'를 제시해 재계 전체로 사회적 책임경영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근로자, 정부, 비정부기구(NGO) 등을 사회적 책임이행의 동반자로 삼아 전사회적으로 사회적 책임의식을 제고하는 운동을 펴나갈 방침이다. 전경련 윤리경영팀 김보수 차장은 "미국의 포천지가 뽑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거의 예외없이 사회적 책임이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이 확산되면 심각한 수준에 있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