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생산직.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가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전면전'을 선언했다. 특히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과 금속노조가 측면 지원 방침을 결정,대우종기 공대위와 함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대대적인 연대 투쟁을 벌이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종기 공대위는 이날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매각 절차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특정 업체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현실화될경우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공대위는 조만간 현재의 공대위를 금속연맹과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 형태로 확대 개편, 전면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갈예정이다. 앞서 금속연맹 및 금속노조는 지난 21일 공대위와 회의를 열고 공동투쟁 방침을확정했으며 향후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과의 연대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최종 입찰에는 두산, 효성, 팬택-우리사주조합컨소시엄 등 3곳이 일괄인수 방식으로 참여한 상태인데, 이 가운데 1조8천억원대로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두산의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대위측은 두산의 과거 한국 중공업 인수 당시 구조조정 전력과 인수자금 조달 능력 및 인수 후 고용안정 불안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공대위는 이달 초 각계에 탄원서를 발송, `여론몰이'에 나서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속연맹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한 바 있다. 공대위 관계자는 "매각주체는 매각금액의 최대화에만 치우치기보다 고용안정성,회사 건전성 유지, 경영 투명성 확대, 생산적 노사관계 확립 등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특정업체가 인수하게 될 경우 모든 가능한 수단을동원, 매각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