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업체(시행사)인 골든에셋플래닝이 공급한 아파트는 어떻게 되나.' 남광토건 이희헌 사장이 횡령혐의로 구속된 후 이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시행사 골든에셋플래닝이 공급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골든에셋플래닝의 아파트사업 시공사인 한신공영측에는 최근들어 사업지속 여부를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이 사장이 구속된 후 중도금을 계속 넣어야 되는지,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는지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골든에셋플래닝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서초구 방배동에서 공급한 주상복합아파트(90가구)와 대전시 문화동 아파트(2백55가구)의 시공을 맡고 있다. 지난해 분양된 방배동 주상복합아파트는 중도금 3회차까지 납부돼 있으며 지난 4월 공급한 문화동 아파트는 다음달 2회차 중도금 납부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 중 방배동 주상복합아파트는 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주택보증에 가입돼 있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안데다 사업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소문도 있어 불안하다"며 "하지만 중도금이 많이 들어가있어 계약해지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 관계자는 "다행히 중도금이 들어오는 계좌관리를 시행사가 아닌 시공사에서 맡고 있어 자금이 순조롭게 들어오면 공사진행이 늦어질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투자자들이 불안감 때문에 무더기로 계약해지를 하는 사태가 공사에 더욱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