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BSi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248.8% 증가한 10억9천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4.4% 증가한 55억1천7백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파리의 연인' 관련 컨텐츠 판매 수익 증가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억9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미국이 규제를 강화할수록 중국 기술주는 더 탄력받을 겁니다. 정부의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있거든요.”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실장(사진)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된 뒤 미국의 수출 규제가 더 이상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홍콩에서 6년 동안 중국 주식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후 ‘KB통중국 4차산업 펀드’를 7년째 운용하고 있는 중국 주식 전문가다.기술주 중심의 홍콩 항셍지수는 연초 대비 16% 급등했다. 김 실장은 이런 중국 기술주 상승세가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로 뛴 이전과 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전까지는 AI가 중국 기술주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게 사실”이라며 “딥시크가 나온 뒤에는 글로벌 AI 사이클에 중국 기술주가 올라타 중국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정부가 분배 중심의 ‘공동 부유’ 전략에서 선부론(일부가 먼저 부자가 된 뒤 확산)으로 국정 기조를 튼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AI는 핵무기와 같은 비대칭 전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둔화와 무관하게 AI, 전기차 등 정부 지원 산업은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했다. 그는 “중국 자율주행과 AI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유망하지만 가격 부담이 높은 미국 증시의 대안”이라고 조언했다.맹진규 기자
“빅테크 고점론이 슬슬 나오고 있지만 올해도 미국 인공지능(AI)이 시장을 지배할 겁니다.”오정택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반포 이사(사진)는 19일 “작년에 엔비디아와 같은 하드웨어 기업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팰런티어 메타 등 AI 소프트웨어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미국 빅테크에 집중 투자해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오 이사가 AI 소프트웨어에 주목하는 건 호실적 때문이다. 그는 “AI를 잘하려면 설비에 투자하고 인력을 확보할 현금이 있어야 한다”며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보면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 AI인 중국 딥시크도 미국 기업엔 도움이 된다고 했다. AI 기술을 실생활로 확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오 이사는 올해 가장 큰 변수로 ‘트럼프발 변동성’을 꼽았다. “빅테크 등 특정 섹터에만 투자하기보다 종목을 늘려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설비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전력주, 에너지주를 같이 봐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면 기업 인수합병(M&A)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력을 갖춘 중소형주와 M&A를 주관하는 금융주의 수혜도 예상했다.오 이사는 “채권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는 게 좋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면 현재 평균 9 대 1 정도인 주식과 채권 비중을 8 대 2로 조정하라”고 추천했다.양지윤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순항하는 가운데 삼성그룹주가 전자와 금융 계열사 반등에 힘입어 지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등한 한화그룹주와 더불어 포스코, HD현대, LS그룹주도 동반 상승 추세다. 반면 LG와 현대자동차그룹은 관세 우려 등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 오른 2671.52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3.16% 오른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5.78%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7%대 급등세를 보인 데다 메모리 반도체 주식 매수 시점이라는 내용의 미즈호증권 보고서가 나와 강세를 보였다. 우선주를 합쳐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분(44.71) 중 32.5%(14.54)를 책임졌다.최근 주요 대기업이 증시 활황을 이끄는 가운데 삼성그룹주 또한 지난해와 다르게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8.96% 뛰었다. 6개월간 수익률이 -3.28%인 것을 감안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이후 18% 급등하는 등 금융 계열사도 그룹주 강세를 뒷받침했다.최근 급등한 한화그룹과 더불어 포스코그룹, LS그룹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이날 8.27% 급등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2.81%에 이른다. 같은 기간 ‘PLUS 한화그룹주’ ETF(12.78%)보다 상승폭이 더 크다. 2차전지 반등과 로봇 사업 기대에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탄 영향이다.LS그룹은 이달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12.2% 불어났다. 주력 사업인 전력기기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의 수혜 업종으로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