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국내 경유 가격이 5주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5백56개 주유소에서 팔린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9백77.70원으로 전주보다 10.56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지난 8월 다섯째주의 9백72.52원보다 5.18원 더 높은 것이다.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8.08원 상승,ℓ당 1천3백90.1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역시 9월 첫째주(1천3백91.19원) 이후 4주만에 다시 1천3백90원대에 진입했다. 보일러 등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각각 8백26.95원과 8백15.33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10원 이상 오르며 2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동반 하락하던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유가 재상승에 따라 다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