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경영실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외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 21일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어난 1천2백85억원,영업이익은 53.7% 증가한 1백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48.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JP모건은 22일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광고업계의 경우 4분기가 연중 최고 성수기인 만큼 계절적 효과로 광고수주고와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내년에도 한국의 내수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해외광고 물량이 총 광고수주액의 40∼50%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국내경기에 덜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J투자증권은 "해외 광고 취급고가 늘고 비용 구조도 안정화돼 있어 4분기엔 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실적호전 외에도 작년 3천원이던 주당 배당금이 4천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자사주 매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추천에 힘입어 제일기획 주가는 이날 3.13% 오른 14만8천원에 마감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