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대해 "헌재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부근 한 식당에서 열린 인터넷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방송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21일은 역사적인 날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최근 열린우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관련,"북한에서 바라고 있는 것이 국보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 두가지"라며 "둘 중 하나라도 없어지면 적화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5년간 대통령을 할 때도 북한에서는 그런 주장을 해왔으며 여기에 말려들면 남한을 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