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교중식 지급과 정보화 교육 지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과밀학급 해소사업과 과학교육 활성화 사업도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울시 교육청이 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05년 예산안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교육환경개선비와 학생복지사업비를 대폭 삭감했다. 이는 교육부가 시 교육청에 주는 국가부담수입이 올해에 비해 3천억원가량 줄어들고 서울시가 교육청에 주는 시 부담수입도 4천억원가량 감소한 데 비해 교원인건비와 학교기본운영비는 각각 2천억원과 5백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과밀학급 해소 사업비는 올해 3천5백54억3천여만원에서 1천8백48억4천여만원으로 줄었다. 과학교육활성화 사업비도 2백89억7천여만원에서 92억2천여만원으로 삭감됐다. 또 저소득층 학생 중식 지원비는 2백73억5천여만원에서 1백97억여원으로,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교육지원비는 52억여원에서 29억6천여만원으로 각각 줄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6천9백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적자예산을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축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