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우종기 공대위, 공정 매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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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종합기계 종업원들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대우종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매각기준에 이의를 제기하며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종합기계 노조로 구성된 지분매각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치 못한 매각 절차와 특정업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덕원/전국금속노조 대우종기 사무직지회장
"부도덕한 기업이 인수자로 결정된다면, 종업원들은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끝까지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공대위는 매각주체들이 '매각대금 극대화'라는 시각으로, 가격요소에만 비중을 두고 회사의 건전성과 고용안정은 무시한 매각기준을 고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특정 기업이 대우종기의 적정가치 산정 기준보다 훨씬 초과하는 인수금액을 내세워 인수를 추진하려 한다며 이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공대위는 대안으로 M&A시도 기업이 권위 있는 투자은행으로부터 인수가격 적정의견서를 제출할 것과 인수희망가격에 대한 계약이행보증금 부과를 주장했습니다.
또, 자금조달구조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위원회의 설치, M&A기업이 대우종기 인수 이후 당초 제출한 주요사업계획 이행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도 함께 내세웠습니다.
한편, 대우종기의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최종 입찰에는 두산, 효성, 팬택-우리사주조합 컨소시엄 등 3곳이 일괄인수 방식으로 참여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두산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공대위는 두산이 과거 한국 중공업 인수 당시 구조조정을 한 전력이 있어 고용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과 인수 자금 조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공대위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과 금속노조가 측면 지원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확대개편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방침이어서 대우종기 매각은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