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레이더 두번째 소식은 방금전 끝난 국민은행의 3/4분기 기업설명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 보다 김정태 행장의 마지막 기업설명회였다는 점이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5시에 끝났기 때문에 최진욱 기자가 현장에 나가있습니다. [앵커1] 최기자, 먼저 김정태 행장이 오늘 기업설명회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가 궁금하군요? [CG1] 김행장 발언내용 -좋은 시점 물러나서 다행이다 -투자자에게 송구스럽다 -선진금융으로 가는 과정 -후임행장 기대해도 좋다 [기자1] 김정태 행장은 마지막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과거보다 좋은 시점에 물러나서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은행을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 어려움을 벗어나느라 좋은 실적을 돌려주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행장은 감독당국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의식한듯 우리 금융산업은 과거부터 감독기관과 시중은행과의 싸움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탄생했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선진화의 길로 가는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임 강정원 행장 선임과 관련해서 김행장은 은행이 최상의 선택을 해서 훌륭한 분을 모셨고 은행발전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할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2] 김행장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기업설명회에 나선것이 제 기억으로는 지난 주택은행장 시절부터니까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설명회에 참석했죠? [기자] [CG2] 파격적인 기업설명회 -분기별 IR, 6년째 지속 -주주 우선경영의 표현 -'CEO주가' 신조류 탄생 그렇습니다. 지난 98년에 주택은행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김행장은 기업설명회를 강조해왔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총 6년간 설명회에 참석했다고 보시면 되겠구요. 설명회를 통해서 시장과 언론에 자신의 생각을 많이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주주를 최우선하는 김행장의 경영방침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기업설명회 활성화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외국인 주주들의 지분율이 높아진 점도 김행장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IR활동을 펼치게 만들었던 요인중에 하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른바 'CEO주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은행권의 스타CEO였던 김정태 행장은 마지막 기업설명회를 끝내고 10월말에는 퇴임함으로써 화려했던 경력에 일단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