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숙 LMS컨설팅 대표(38)의 부동산투자 제1원칙은 '분산투자'다.


급할 때 즉시 현금화시킬 수 있는 부동산을 포트폴리오(자산구성)에 반드시 포함시키라는 조언이다.


역세권 아파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래서 '한 우물'만 파는 일반적인 '재테크 고수'와는 다르다.


이씨는 스물일곱 살 되던 해 아파트 투자를 시작했다.


7백만원으로 '겁도 없이' 7천2백만원짜리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했다.


신생 잡지사의 부동산 전문기자였던 그는 석 달마다 꼬박꼬박 돌아오던 중도금을 내기 위해 기고를 하고 책을 집필하는 등 '부업'에도 매달렸다.


2년반 동안 4천만원을 저축하고 또 아파트값 상승으로 4천만원을 벌 수 있었다.


이씨는 이후 주상복합아파트,재건축아파트,역세권 빌딩,상가,토지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에 손을 댔다.


포트폴리오상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매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지금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현금화하고 있다.


불황이 깊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서다.


때로 손해보고 판다는 심정도 없지 않지만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글=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