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종목] LG전자 등 IT주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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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이번주 추천한 거래소 종목에는 LG전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정보기술)주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코스닥 추천 종목의 경우 증권사별로 종목이 엇갈리긴 했지만 NHN CJ인터넷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
LG전자는 동원과 SK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받았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천5백54억원으로 집계됐다는 점이 주된 추천 사유다.
전 세계적으로 IT경기의 불투명성이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LG전자는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10%가량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증권은 정보통신 사업부문의 북미·유럽·중남미 등지의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LG전자가 4분기에도 실적 호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가격이 9월 이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하이닉스는 올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3.0배와 2.2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동양종금증권은 지적했다.
고려아연도 복수 추천된 종목이다.
세계 1위 아연제조 업체인 고려아연은 국제 아연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보는 업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때 국제 아연 값이 직전 고점 대비 12.7%가량 낮은 1천20달러까지 추락했지만 현재 1천40달러로 반등했다"며 "올 들어 국제 아연 시장은 수요 초과가 계속되고 있어 아연값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고수익 사업인 전기동과 인듐 사업부문이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내년 이후 실적도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해운주도 추천 종목의 주요 부분을 차지했다.
대신증권은 현금흐름이 두드러질 정도로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의 '사자'가 몰려 수급 여건이 좋아지는 현대상선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잇따른 실적 악화 발표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코스닥의 인터넷주에 대해서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동양증권은 "NHN이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최근 상승 대열에서 소외돼 왔지만 이런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4분기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여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CJ인터넷에 대해 "영화사업부문 매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7백40억원의 대금이 유입된다"며 "향후 넷마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