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25
수정2006.04.02 12:26
겨울철에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아도 도로 표면이 얼지 않게 하는 도료가 개발됐다.
동양특수화학(대표 박성규)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의 표면에 얇게 뿌리면 섭씨 영하 15도까지 노면이 얼지 않는 도료를 개발,상품화했다고 24일 밝혔다.
'논프리즈(Non Freeze)'라는 브랜드로 출하한 이 도료는 '나노폴리'란 특수화합물을 배합한 것으로 기온이 내려갈수록 발열을 하는 기능을 가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성규 대표는 "이 제품은 고속도로 시내도로 외곽도로 지하주차장 건물외벽 등에 뿌리거나 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겨울철 눈이 자주 내리면 그때마다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려야 하는데 이 도료를 노면에 스프레이 방식으로 칠하면 1년 내내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동양특수화학이 이 제품을 개발하자 해외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노르웨이의 스칸코가 이 도료를 5만1천ℓ 규모를 주문해 선적을 마쳤으며 미국의 S사에도 4만8천ℓ 분량을 수출했다.
또 중국의 데렌과 일본의 센다이상사도 대량주문을 해왔다.
박 대표는 "이 도료는 1ℓ 분량으로 넓이 5㎡까지 칠할 수 있어 염화칼슘보다 값싸게 결빙을 방지할 수 있으며 염화칼슘 살포로 가로수가 말라죽는 피해 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미 공항 활주로 및 고속철도 침목과 레일에 칠할 수 있는 도료도 개발,특허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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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