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핵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원자력통제 업무를 전담하는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NNCA)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에 25일 설립된다. 24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NNCA는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25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과기부는 NNCA 개소를 계기로 정부가 지난 9월18일 발표한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4원칙'을 구체화하고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리나라의 핵 비확산 의지를 재천명할 계획이다. 또한 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안전조치 법령을 새로 제정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NNCA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부설기관이지만 인사 예산 등 측면에서 사실상 독립기관으로 볼 수 있다"면서 "추후 관계 법 규정을 고쳐 완전히 독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NNCA의 설립에 따라 그동안 유사한 기능을 담당해 온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원자력통제기술센터(TCNC)는 올해 말께 폐지될 예정이다. 한편 개소식에는 오명 부총리를 비롯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가정보원,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국제원자력기구 이사국 및 주요 주한 대사관,원자력학회,원자력산업회의,원자력연구소,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의학원,한국수력원자력,한국과학기술원 등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