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에서 중국 자본을 7번째로 많이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상무부와 국가통계국이 공동 작성한 '중국 해외투자 통계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말까지 3천4백40여개 기업이 1백39개 국가 및 지역에 7천4백70개 법인을 세우는 데 총 3백32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2억4천만달러의 중국 자본을 유치해 해외투자 지역 순위 7위에 올랐다. 홍콩이 2백46억달러로 해외투자 1위 지역에 올랐으며,케이만군도(36억9천만달러),버진아일랜드(5억3천만달러),미국(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80%를 차지했으며 중남미(14%),북미(1.7%),유럽(1.6%),아프리카(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 기업을 본사 소재지역별로 나누면 베이징 기업이 가장 많았고,광둥 산둥 푸젠 저장 장쑤 상하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 분야는 지난해 투자를 기준으로 볼 때 석유 가스 탐사 등 자원 부문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21%)과 도소매업(13%)이 뒤를 이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