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서부 니가타현에서 지난 23일 오후 4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24일 낮 12시 현재 19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56분부터 6시34분까지 니가타시 오지야시를 비롯한 추에쓰지방에서 진도 6.8을 시작으로 24일 오전까지 총 2백50여차례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 진원지는 오지야시 추에쓰 지역의 지하 20km 지점으로 인근 지역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였으며,도쿄에서도 고층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니가타현 소재 많은 전자부품 공장들은 지진 발생 직후 가동 중단에 들어가 산업계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쓰미토모금속 마쓰시타전기 산요전기 등은 공장 가동을 중단,종업원을 귀가시킨 후 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다. 도쿄발 니가타행 신칸센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으나 탈선과 동시에 열차가 멈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64년 신칸센이 운행을 개시한 후 운행 중인 신칸센의 탈선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