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가운데서도 '망년회 경기'는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서울시내 주요 호텔의 연회장에는 기업이나 동창회 가족의 연말 모임 예약이 밀려들면서 벌써 80∼9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16개 연회장을 둔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30명 이상 들어가는 대·중연회장의 저녁 모임 예약률이 90%에 이른다. 30명 이하의 소연회장의 예약률도 60%대를 달리고 있다. 롯데호텔 측은 "이런 예약률은 예년 이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중연회장의 경우 원하는 날에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틴 조선호텔의 12월 연회장 저녁 예약률 역시 80%에 달하고 있고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레스토랑 별실 예약도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