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외국인 지분 한달새 5%P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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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외국인 지분율이 한달만에 5%포인트 증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PER(주가수익비율)가 4.5배로 저평가 상태인 데다 대우정밀 등의 M&A(인수·합병)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외국인 매수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효성을 54만주(71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22일 20.51%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22일 현재 25.62%로 5.11%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가도 1만1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27% 급등했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다음달 2일 발표 예정인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원사 업황 개선으로 내년에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1만6천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가 강세에 대해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정밀 등 효성이 최근 추진 중인 M&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수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화섬과 화학 등 주요사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그동안 주가 저평가의 원인이었다"면서 "M&A에 따른 차입금 증가를 감안해야겠지만 두 곳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인수할 경우 저성장을 해소할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