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이 은행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매매를 금지하는 이 법의 시행으로 내수경기 회복이 늦어져 은행주에 간접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숙박,유흥업소 등의 영업 부진으로 이들 개인사업자의 연체가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달 중순 성매매 금지의 부작용이 본격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증권거래소 은행업종 지수는 지난 11일 종가 188.88에서 25일 170.07로,10거래일 만에 9.9%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8%를 웃도는 것이다. 전병헌 의원(열린우리당)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성매매특별법과 성(性)파라치 제도 여파로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2002년부터 올 6월 사이에 호텔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총 8조2천7백55억원,대출잔액은 4조3백97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