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우선주 '물량부담' ‥ 12월 400만주 보통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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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난 99년 이후 두차례에 걸쳐 발행한 우선주 4백만주가 오는 12월에 보통주로 잇따라 전환될 예정이어서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백만주는 신세계 총 주식수의 26%에 해당되는 규모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지난 99년 말 발행한 우선주 3백만주가 오는 12월17일에,2001년 발행한 1백만주는 12월21일에 각각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백만주는 당시 주당 4만4천7백원에 주주들에게 발행됐으며,1백만주는 주당 6만5천원에 HSBC 등 제3자에게 배정됐다.
당시 우선주를 배정받은 주주나 기관들이 보통주로 전환된 뒤 이익실현할 경우 현 주가 기준으로 4∼6배 정도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다.
당연히 물량부담이 우려되는 이유다.
박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1차 발행물량 3백만주는 이미 우선주로 상장돼 거래되는 과정에서 손바뀜이 일어난 데다 현재 주가가 보통주 주가보다 높아 전환되더라도 당장 매물로 나올 우려는 없다"며 "다만 거의 손바뀜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2차 물량 1백만주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1백만주도 총 주식수의 6.7%로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