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일원에 국제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연계된 국제화교육특구가 2008년까지 조성된다. 이곳에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는 초·중과정의 영어학교가 2007년 3월에 문을 열고 자립형사립고 형태의 국제고등학교가 2008년 3월에 개교하는 등 초·중·고·대학(원)이 연계되는 국제 전문인력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파주국제화교육특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내달 재정경제부에 정식으로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재경부의 특구지역 선정은 올해말 또는 늦어도 내년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영어마을이 조성 중인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과 LG필립스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월롱면 덕은리,신도시가 들어서는 교하면 운정택지지구 일원에 지정이 추진되는 교육특구 내에는 시립 영어학교(가칭)와 자립형 사립고 형태의 국제고교,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대학원 등이 들어선다. 우선 영어학교는 영어마을이 조성 중인 통일동산 인근 금산리 산 41의 1 일대 시유지에 오는 200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된다. 초·중학교를 연계한 9년제(초등 6년, 중등 3년)로 운영되며 학년당 2학급 18개반(1개반 학생수 20명)으로 이뤄지며 2백14억원이 투입된다. 외국인이 정식 교원으로 임용돼 모든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며 외국어 영재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또 교하면 운정택지지구에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외국어고(특목고)와 외국인학교 기능을 겸비한 자립형 사립고 형태의 국제고교(부지면적 8천5백평)도 설립된다. 외국인 교원을 채용하고 외국 학력인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인 이 학교에 12개반(1반당 학생수 20명)을 설치한 뒤 LG필립스 직원 자녀를 우선 입학시킨다는 구상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