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과학고를 동북아 최고 과학영재학교로 육성하는 등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1천2백88억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25일 미래성장 동력인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등 도를 과학교육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4년간 1천2백88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과학교육 활성화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초·중·고·대학(원)이 연계되고 중앙정부 대학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인재 육성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우선 경기과학고를 동북아 최고 수준의 과학영재학교로 키우기 위해 내년에 26억원 등 매년 10억원씩 56억원을 투입,박사급 우수교원을 충원하고 학생 해외 과학교육기관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서울대 등 우수대학 교수와 공동연구 체제를 구축하고 연간 20명의 우수한 과학영재를 뽑아 국내외 대학원 학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개교예정인 의정부과학고의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에 30억원 등 모두 60억원을 투자,첨단과학교육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또 초·중학교 과학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하위권 수준인 경기도 영재교육 수혜 학생비율(0.07%)을 2008년까지 1%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11억원을 투입,영재교육원(13개)과 영재학급(76학급)을 현 수준의 2배로 확대키로 했다. 손학규 지사는 "과학 꿈나무를 키우는 것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경기도가 과학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역량을 총 집결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