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석유 수출국인 노르웨이의 노사문제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정규 거래 개시 전 전자거래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0센트 오른55.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후 정규 거래에서는 전날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노사 분쟁을 겪고 있는 노르웨이의 선주협회가 오는 11월8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가뜩이나 팽배한 수급불안 우려를 증폭시키고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너지 시장 분석업체 런드버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무연 휘발유평균 가격은 갤런(3.7853ℓ)당 2.0408달러로 지난 6월 이후 처음 갤런당 2달러를 돌파했다. 런드버그가 발행하는 격주간 정보지는 "단기적으로는 휘발유 가격이 좀더 오를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겨울철 추위가 심하지 않고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생산정상화와 국제석유 시장의 공급안정이 병행된다면 휘발유 가격은 상승행진을 멈추고아마도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