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 블룸버그통신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부합하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하이닉스의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1340억원에 비해 4배가 증가한 5300억원에 달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 적자에서 4870억원으로 증가했고, 매출도 지난해 같은기간의 991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대한투신의 한 펀드매니저는 "하이닉스의 실적은 예상치와 부합한다" 면서 "3분기에 DRAM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이닉스는 DRAM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DRAM가격이 하락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더 타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분야는 하이닉스 2분기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메모리가 전체매출의 25%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경기는 주기적인 침체와 회복을 반복하는 산업이며 제품군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도 그리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어서 하이닉스의 향후 전망은 더욱 리스키(위험)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