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强小' 기업이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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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지난달부터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주는 임금이 15%가량 올랐습니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매년 인건비만 늘어나니."(울산 외동농공단지 자동차부품업체)
"현장인력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일할 사람이 어디 있다고 청년실업이니 구직 난이니 하는 소리를 하는지."(광주 도색·도장전문업체)
광주.울산공단에 있는 일선 중소기업 사장들이 현장을 찾은 기협중앙회 직원들에게 털어놓는 하소연들이다.
기협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2주간 울산과 광주에 있는 중소업체 1천여 곳을 방문,실태조사를 벌였다.
올 들어 중소기업종합대책을 비롯해 수많은 중소기업 관련대책이 나왔고 정부관계자들이 은행에 중소기업대출을 늘리라고 수없이 종용했지만,현장에선 어렵다는 얘기가 많아 직접 현장을 다녀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대부분의 중소기업인들이 자금조달 곤란과 인건비 상승,인력난,원자재난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매출은 정체 또는 감소하는 데 비해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상승 등으로 비용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익구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내수 침체로 중소제조업의 공장가동률은 지난 8월까지 19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러 있다.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더 이상 중소기업을 못해 먹겠다"거나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올 만큼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고 절박한 상황이다.
사상 유례가 없는 최악의 불황,지금 같은 시기에 당신이 한 기업의 사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직원을 '자를' 것인가,당장 힘들더라도 회사의 핵심기술에 투자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
물론 인건비를 줄이면서 투자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인건비는 기업 입장에서 투자인 동시에 짐이다.
중소업계의 고민도 바로 이 같은 '선택과 집중'의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로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들 뿐 아니라,채용하더라도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거나 이직하는 것이 보통인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의 문제는 중소기업에게 풀기 힘든 과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로 승승장구하는 기업과 제품은 분명 존재한다.
한국경제신문은 창간 40주년을 맞아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핵심사업에 충실하는 한편,끊임없는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는 '작지만 강한'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주)버즈크리에이티브는 '공룡'들이 지배하는 광고시장에서 특유의 창의적이고 모던한 감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TV CF를 비롯해 패키지 광고와 샵 디스플레이,브로셔,카탈로그,기업 사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광고분야를 넘나드는 이 회사는 축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높은 'Creative Quality'로 동종 업체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각종 산업용 소형모터 및 PCB(인쇄회로기판) 전문 업체 KC엔터프라이즈도 '맞춤형 모터'를 선보이며 틈새를 공략,업계의 이슈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이 점차 다양화·전문화되는 추세에서 주문자의 요구를 100%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모터를 생산하며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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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일 본격 출시를 앞둔 이 솔루션은 O/S 또는 응용프로그램의 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원상복구 처리되는 솔루션으로,바이러스 및 악성 코드를 진단 즉시 퇴치해 준다.
지난 1998년 출범한 미라클소프트웨어(주)는 21세기 중소기업 정보화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업무용 ERP(기업경영혁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온 업계의 'Leading Company'다.
이 회사는 장기불황으로 활로 모색에 고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기업전산화와 관련한 생존의 '이정표'를 제시하면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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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도약하고 있는 우량중소기업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