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책 프로그램 수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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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구개발(R&D) 평가 등 과학기술정책 프로그램과 노하우가 잇따라 외국에 수출되고 있다.
2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산업기술평가원(ITEP)은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정책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베트남 중국 이집트 알제리 등에 수출하고 있다.
KISTEP은 베트남의 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기술발전센터와 20만달러 규모의 연구협약을 체결,그동한 쌓아온 R&D관리 평가기법을 베트남에 전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23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것으로 우리나라 R&D관리 기법의 수출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KISTEP은 2005년 말까지 한국의 R&D 정책,연구기획 평가 관리시스템 교육을 위해 전문가 3명을 베트남에 파견하고 베트남 측은 연구원 4명과 정책 담당자 10명을 한국에 보내 R&D관리 기법을 배울 예정이다.
베트남 측은 이 사업을 위해 16개월 동안 18만4천3백달러를 지급하고 한국 측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2만달러를 지원한다.
STEPI는 알제리로부터 산업기술 진단 및 발전플랜과 사이언스 파크 구축방안 프로젝트를 최근 수주했으며 이란 말레이시아와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STEPI는 이에 앞서 지난해 이집트로부터 수주받은 30만달러 규모의 전자 제약분야 과학기술 육성방안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ITEP도 올 4월 중국 과학기술평가센터와 협약을 맺고 산업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획 및 평가 관리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키로 했다.
ITEP은 한·중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기획하고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ITEP은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도 관련 노하우를 수출할 예정이다.
임기철 STEPI 부원장은 "개도국들은 선진국형보다는 우리나라의 국가과학기술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