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동 '수익형 부동산' 개발 붐 .. 행정타운.경전철 등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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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남동과 역북동 등 명지대 주변에서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전원주택,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개발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수도권 분양시장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간 실버타운 '명지 엘펜하임'이 90%의 초기 계약률을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발을 미뤄왔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신규 실버타운과 근린상가,대형 할인점 등의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
분양 중인 전원주택단지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개발 열풍은 용인 행정타운,경전철 건설,도로 신설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버타운·전원주택 유망지로 부상
용인시 남동 역북동 김량장동 일대는 그동안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수려한 자연환경 등으로 전원주택지로 주목받아왔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개발 열기가 주춤했었다.
하지만 명지건설이 지난 8일 명지대 캠퍼스 내에서 선보인 실버타운 엘펜하임이 청약률 1백%에 초기 계약률 90%를 기록하면서 개발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전체 1천2백가구 규모로 계획 중인 엘펜하임은 1차로 3백36가구를 공급했다.
이번 분양 성공을 계기로 조만간 2·3차 단지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부동산개발업체인 J개발도 최근 역북동 일대에서 1만여평 규모의 실버타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일대에서는 실버타운뿐만 아니라 전원주택과 아파트,상가 공급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삼환기업은 김량장동에서 연말께 아파트 5백1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화삼개발은 남동 은화삼CC 인근에서 88가구 규모의 은화삼샤인빌 전원주택단지를 건설 중이다.
◆행정타운 등 개발 호재 많아
용인지역 부동산시장은 역북동 행정타운 조성,경전철 건설 등의 각종 개발 호재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동 역북동 등 명지대와 용인대 일대는 도심 개발 여파와 삼가동∼남동IC간 도로 건설(2006년 개통)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작년 말 5년 동안 묶였던 토지거래허가제가 풀리면서 개발 부담이 적어진 데다 명지대 용인대 송담대 등과 연계된 대학타운이 형성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인은 언제나 관심 지역이지만 남동과 역북동은 최근 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어 각종 개발재료 입지여건 등을 세밀히 따져 투자를 저울질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