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 칩셋 및 모뎀 개발업체 젤라인(대표 이기원)은 최근 중국전망공사(中國電網公司) 산하 통신 자회사인 중뎬페이화에 총 6천가구분 전력선 통신제품(10Mbps급)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젤라인이 2002년 12월 1천가구 시범사업용 제품 수출을 통해 성능을 검증받은 데 이은 것으로 금액으로는 60만달러 정도이다. 젤라인은 중뎬페이화로 선적된 전력선 통신제품 가운데 베이징에 4천가구분이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라인은 또 허베이성 푸핑에서 중국전망공사 통신중심과 공동으로 실시한 농촌 전력선통신 전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젤라인은 1.7㎞의 중압 배전선상에서 다른 통신장비 없이 전력선 모뎀만을 이용해 전화를 개통하는 데 성공했다. 젤라인의 이기원 사장은 "중국 정부가 실시하는 농촌 전화 사업에 전력선통신이 원가와 성능 측면에서 위성이나 전화선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라인은 자사가 개발한 전력선통신 모뎀의 통신도달 거리를 향후 15㎞까지 확대,중국 농촌전화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