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떠오른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신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04 상하이 한국상품전'이 KOTRA 주최로 26일 개막됐다.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상하이 푸둥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전시면적 8천6백25㎡에 금호타이어 등 국내 1백92개사가 참가,중국에서 개최된 역대 한국 상품 전시회로는 최대 규모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개막식에서 "동북아지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와 세계교역의 15%를 차지해 세계가 주목하는 역동적인 성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이 지역 경제협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품전이 양국간 경제교류를 보다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상품전은 지난 2001년 처음 열린 이래 해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KOTRA는 전시회 기간 중 8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8억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 흑자는 1백54억7천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흑자규모(1백32억1백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수출 증가율도 49%로 두번째 수출시장인 미국시장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상하이=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