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브르노 필 '晩秋의 향연'.. 내달 7일 예술의 전당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체코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다음달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드보르자크 서거 1백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 '신세계 교향곡',스메타나 '승리의 교향곡' 등 체코 작곡가들의 작품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1백15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중부 유럽의 가장 큰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브르노 필은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1854∼1928)의 주도로 그 모체가 탄생했다.
이후 1956년 야나체크의 제자인 브레티슬라프 바칼라가 브르노 라디오방송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면서 공식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브르노 국제음악제와 '프라하의 봄' 등 체코의 대표적 축제에 매년 정기적으로 참가해왔으며 지금까지 유럽 전역과 미국 일본 남미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특히 2000년 바티칸에선 교황에게 헌정하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쳐 세계의 주목을 끌었으며 이들이 발매한 음반들은 체코 그래미 클래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협연자로 나선다.
현재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박종훈은 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클래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준비한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올 연말 전국 5개 병원에서 열리게 될 '병원콘서트'에 쓰여질 예정이다.
(02)720-3933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