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주 가운데 LG전자 납품 비중이 높은 한성엘컴텍코아로직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26일 "4분기에는 LG전자의 실적 개선폭이 삼성전자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LG전자 납품 비중이 높은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국내 휴대폰 부품 업체의 실적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며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LG전자 납품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주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경우 북미시장에서 우월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WCDMA(광대역 부호분할접속방식)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도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화증권은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유일전자 세코닉스 파워로직스 인탑스 피앤텔 KH바텍 한성엘컴텍 엠텍비젼 코아로직 아모텍 등 10개 휴대폰 부품 업체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1.8%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