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남양지구 등 3곳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행정타운이나 역세권 복합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화성 남양지구와 병점지구,충남 계룡시 대실지구 등 3곳의 1백36만2천평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시개발구역은 주거단지 위주의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단지를 주거·상업·행정·공업 등 복합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이들 3곳은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다. 정부는 특히 △화성 남양지구는 행정타운 △화성 병점지구는 역세권 복합단지 △계룡 대실지구는 주거단지로 각각 특화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성 병점지구의 경우 주거단지 없이 행정·상업·업무시설만 들어서게 되며 남양지구와 대실지구 2곳에는 오는 2008년께부터 모두 2만1천4백가구(임대주택 7천2백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3곳은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남양지구와 대실지구에서는 오는 2008년께부터 아파트 등 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화성 남양지구 경기도 화성시 남양·북양동 일대 78만3천평으로 화성시 중심에 위치해 있다. 화성시청을 중심으로 경찰서와 교육청,법원,등기소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으로 건설되며 임대주택 5천3백가구 등 1만4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구 4만8천명을 수용하는 중저밀 전원도시로 탈바꿈하게 되며 주거용지(45.7%)와 상업용지(3.1%),공원·녹지(23.6%),도로 등 기타용지(27.6%)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39번 국도가 가깝고 77번 국도가 단지를 통과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서해안 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화성 병점지구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병점리 일대 11만6천평으로 경부선 철도 병점역 바로 앞이다. 화성시 태안 생활권의 행정수요 부족을 해소하고 동탄신도시 개발에 맞춰 적정한 행정·상업·업무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청 출장소와 상가,오피스텔,첨단 R&D(연구개발)센터,환승시설(병점역) 등이 들어서며 주거단지는 별도로 조성되지 않는다. 공공청사 등 공공용지(20%),상업·업무시설용지(28.6%),광장·공원·녹지·도로 등 기반시설용지(45.4%),의료시설 등 기타시설용지(6%)로 이뤄져 있다. ◆계룡 대실지구 충남 계룡시 금암동과 두마면 농소리 일대 46만3천평으로 대전 도심에서 약 10km 거리다. 계룡시의 도시확장에 따른 주택수요에 맞춰 주거단지 위주로 조성돼 임대주택 1천9백가구 등 7천4백가구가 들어선다. 주거용지 48.3%,상업용지 1.6%,공원·녹지·하천 20.5%, 도로 공공시설 등 기타용지 29.6% 등이다. 호남고속도로 계룡IC가 1km 거리에 있고 지구 주변으로 국도 1호선과 4호선이 지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