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팬택은 26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2.9% 늘어난 1백92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63억원과 72억원으로 8.2%와 12.2% 늘어났다. 반면 매출은 2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9% 줄었다. 이에 따라 팬택의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가량 높아졌다. 회사측은 휴대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어나 수익성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팬택의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은 연초 15%대였지만 3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41%까지로 확대됐다. 회사측은 4분기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의 매출 비중을 줄이는 한편,러시아 동남아 중남미 등지에 대한 판매를 강화한 것도 수익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게 회사측의 지적이다. 러시아와 멕시코의 경우 매출이 전분기보다 2~3배씩 늘어났다는 것이다. 팬택 주가는 이날 실적 호전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5.77% 급등한 4천30원에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