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부문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한 것이 메이저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동탄신도시 1·2차 동시분양에서 메이저 건설업체를 물리치고 연이어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월드건설의 조대호 사장(38)은 비결을 이처럼 밝혔다. 중견 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은 1차 동시분양에서 최고 1백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 메이저 건설업체보다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2차 동시분양에서도 유일하게 1순위에서 대부분 평형이 마감되는 성과를 올렸다. 내로라 하는 업체들이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대결을 벌인 동탄신도시 동시분양에서 중견 건설업체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에 대해 업계도 다소 놀라는 분위기다. 조 사장은 "35평형에 처음 적용한 4.5베이 설계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확 잡았다"며 "상품을 잘 만들면 메이저 업체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와 함께 차별화된 입지,조망권을 부각시킨 마케팅 전략 등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조 사장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혁신을 경영의 화두로 삼을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