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티그룹, 일본 PB사업 완전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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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티그룹이 일본시장 내 주력 업무였던 부유층 대상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거래 등으로 인해 금융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PB 사업은 업무정지 기간이 끝나는 2005년 9월 이후에도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며,신탁은행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법인을 대상으로 연금 등 자산운용 업무를 하고 있는 씨티트러스트 신탁은행은 일본 금융 당국의 행정처분 대상은 아니지만 회사 내 법령 준수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린스 CEO는 또 "행정 처분과는 별도로 성공적으로 합작사업이 진행 중인 닛코코디얼그룹과는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자본 합작사인 닛코씨티신탁은행,코디얼증권 등을 활용,PB 및 법인대상 자산운용 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다.
프린스 CEO는 부정한 거래 행위가 씨티그룹의 기업문화 때문이라는 비판과 관련,"이번 부정 거래 행위는 특별한 케이스로,다른 지역에서 같은 행위가 있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