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통장 준비하세요.' 다음달부터 서울시내에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잇달아 공급된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는 과거와 달리 서울시 동시분양을 통해 청약예금 가입자에게만 공급된다. 지난 3월 말 이후 분양승인을 받은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아파트 가구수가 3백가구 이상인 곳은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서는 곳은 다음달 초 청약에 들어가는 10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풍림산업의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 본'이다. 모두 1천30가구 규모로 아파트 7백44가구,오피스텔 2백86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분을 제외한 2백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다음달 1∼2일 이틀동안 선착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6백80만원 수준이다. 이어 12월 초 청약을 받을 예정인 11차 동시분양에서도 투자 매력이 큰 주상복합아파트 2개 단지가 나온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2198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하는 1천8백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4백6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공사와 뉴타운 개발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깝다. LG건설도 11차 동시분양을 통해 인기주거지역인 여의도의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아파트는 모두 5백80가구이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백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