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병원서 진료 줄인다 .. 전산망 보완 감시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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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해외 진료로 빠져나가는 의료비를 모니터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26일 외환전산망 시스템을 보완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의료비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 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는 내국인이 크게 늘고 있으나 현재 외환전산망 시스템으로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진료 비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외 원정출산을 비롯 암치료나 각종 수술 등을 위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외화가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이르면 내년중 외환전산망에 의료비 항목코드를 부여,외국환은행들이 의료비 명목으로 해외로 송금하는 외화에 대해 코드를 입력해 외환전산망에 통계가 집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내국인은 외국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료 증빙서류 등을 첨부해 외화를 송금하거나 반출하게 되며,외국환은행은 이런 송금에 대해 외환전산망에 의료비 항목으로 분류해 입력하게 된다.
한편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