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를 다루게 될 '수도권 대중교통조합'이 이르면 내년 1월 설립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지자체 교통관련 실무자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3개 지자체는 우선 내년 1월 조합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3개 지자체는 이번에 설립하는 조합이 △교통관련 업무의 협의·조정 △환승시설 설치 및 운영 △간선 급행버스체계(BRT) 운영·광고유치 등의 사무를 관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잠정 합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 동안 시·도간 협의체나 회의를 통해 광역 교통문제를 처리해왔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해관계 때문에 합의에 이르기가 어려웠다"면서 "내년 1월 정식으로 조합이 출범되면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 지자체는 조합에 직원을 파견하고 조합 운영비 역시 일정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