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1만3천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연말 물량 가운데는 뛰어난 바다 조망권을 갖춘 초대형 단지들이 포함돼 있어 최근의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11∼12월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는 19개 단지,1만3천5백40가구에 이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배 늘어난 물량이다. 이처럼 연말에 신규 분양 물량이 몰린 것은 그동안 주택업체들이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기다리며 분양 시기를 미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음달 중순께 선보일 '오륙도 SK뷰'다. SK건설이 남구 용호동에서 준비 중인 이 단지는 3천여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34∼93평형으로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배치돼 모든 가구에서 바다가 보인다. 롯데건설도 사하구 다대동 일대에서 3천4백62가구를 1·2차로 나눠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24∼63평형 49개 동으로 구성된다. 1차분 1천9백84가구,2차분 1천4백78가구 등이다. 또 LG건설은 중앙건설과 공동으로 다음달 중 용호동에 'LG메트로자이' 6차분 1천1백4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