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닷새째 속락하고 국고채 금리가 하루짜리 콜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재연됐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1원50전 내린 1천1백33원50전에 마감돼 이틀 연속 4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연 3.48%를 기록,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치(3.50%) 밑으로 떨어졌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지난 8월 콜금리 인하 이후 네번째다. 이처럼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들면서 채권시장에서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증시는 급락 하루만에 반등,81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69%(5.56포인트) 상승한 813.70에 마감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