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69%) 오른 813.70에 마감됐다. 전날 20포인트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1천억원에 육박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는 등 증시 수급 여건은 여전히 취약한 편이었다. 대부분의 종목도 '기술적 반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나흘 연속 급락했던 현대차가 3.52% 올랐고,삼성전자도 0.47% 오른 43만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계 소버린자산운용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로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부각된 SK㈜는 3.17% 급등,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SK㈜ 충격'으로 외국계의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도 4.35% 뛰었다.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 경기방어주도 1% 이상씩 올랐다. 반면 4분기 영업적자 가능성이 부각된 LG필립스LCD는 2.40% 내렸다. 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증권사들의 평가에도 불구,3.57% 떨어졌다.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사업 진출을 포기하고 두루넷 인수에 '올 인'하겠다고 밝힌 데이콤도 4.9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