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할로윈 축제일(10월 3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60년대 히트곡으로 할로윈 스페셜 뮤직으로 자주 쓰이는 `몬스터 마시'의 새 버전이 나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특히 `몬스터 슬래시'란 제목의 플래시 동영상으로 제작된 이 곡은 부시 대통령의 환경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선거전 막판 네티즌 표심에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이 플래시에서 `몬스터 마시'를 부른 바비 보리스 피켓은 부시 대통령에게 벌목과 채광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라고 요구한다. 피켓이 "그와 그의 친구들이 숲을 베어 넘어뜨린다"고 노래를 하는 동안 부시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다른 관리들은 전동톱과 도끼, 자루가 긴 낫을 들고 춤을추는 장면도 나온다. 플래시는 "이들이 숲을 망쳐놨다"는 말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삼림정책 담당자인 마크 레이는 이 동영상을 본 뒤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거기에 나온 것처럼 춤을 잘 추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조크'로 받아 넘겼다. 0... 미국 록음악의 `보스'로 불리는 `브루스 스프링스턴'이 선거전 막판 케리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민주당 선거본부가 26일 발표했다. 그는 28일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31일 클리블랜드 등에서 노래도 하고 케리 후보와 함께 행진도 하는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유세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스프링스턴의 노래 `노 서렌더'는 이미 케리 후보 캠프의 유세곡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섹스 앤드 시티'의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도 이날 오하이오주를 방문,케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0...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26일 폭스 뉴스 채널이 부시 대통령에게 편향적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머독은 자신의 신문들은 종전처럼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뉴스코프사 연례회의에서 "폭스 뉴스 채널은 조금도 편견이 없이 공정하고 균형잡힌 회사다. 공정과 균형이 우리의 슬로건"이라며 "오히려 다른 방송은 민주당원들로만 구성됐지만 우리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 채워졌다"고 주장했다. 0... 대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 26일부터 치러지는 월드시리즈도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간 간접 대결의 장으로 떠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전직 구단주였던 부시 대통령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경기의 시구를 한다. 이에 앞서 케리 후보는 민주당 후보 지명전인 7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에서 시구를 한 바 있다. 케리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팀인 레드삭스가 1918년이래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길 열망하는 팬중의 1명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측은 레드삭스가 우승해도 나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레드삭스가 속한 아메리칸 리그 우승자가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한 해에 치러진 16번의 대선에서 공화당이 9번 대선을 승리했다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는 것이다. 0... 지난 2000년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와 증가하는 소송사태 등의 영향으로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투표 절차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는 선거일 다음날에도 당선자가 확정되기 어려울 것이며 당선자 확정을 위한 법정 소송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정당별로 볼 때 민주당원의 69%가 선거일까지 확실한 당선자가 나타나지 않을것이라고 답한 반면 같은 응답을 한 공화당원은 56%로 집계됐다. 또 양당 당원의 50% 이상이 당선자 확정을 위해 법정 소송까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0... 케리 민주당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서의 실수와 오판으로 미국민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비판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향후 10년에 걸쳐 600억달러를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스콘신 그린베이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예산은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용도 뿐 아니라 항구와 국경 안전강화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6일 유대인들의 주거주지인 플로리다 보카라톤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스라엘의 평화정착에 도움을 줄 후보는 케리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대인들이 주로 쓰는 테두리 없는 모자를 쓰고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옆에 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전은 케리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 보장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