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첫 공식대회 여는 美PGA 무어하우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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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은 미국의 NBC와 USA네트워크는 물론 1백여개국에 1천8백50만여 가구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ESPN인터내셔널과 중국의 CCTV,영국의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중계됨으로써 제주도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는 11월25일부터 제주도 중문CC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공식대회인 '2004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과 관련,한국을 방문한 PGA의 에드워드 무어하우스 수석부회장은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마케팅 효과는 실로 막대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06년에는 전세계 골프협회 관계자들의 모임인 국제PGA연맹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어하우스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 KPGA소속 선수 3명을 추가로 참가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향후 PGA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간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경주와 나상욱 선수 이외에 한국선수 3명을 대회에 초청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 참가자는 KPGA가 상금랭킹 등을 감안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협회가 앞으로 더 많은 한국선수들이 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한국골프선수들이 콸리파잉 절차 등에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 협회간 협력방안의 하나로 PGA는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대회에 KPGA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회 운영에 관한 정보교환도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PGA투어 등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2005년에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에 KPGA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회준비와 운영,방송 등 대회의 진행과 관련한 모든 부분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에도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계속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광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대회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2006년까지 방송과 위성 스케줄이 이미 수립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아시아지역에서 다른 PGA대회가 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