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B형은 Business의 약자(?)‥CEO 10명중 4명은 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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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혈액형이 B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정보지 '월간CEO' 11월호는 최근 국내 1백대 기업 대표이사 93명의 혈액형을 조사한 결과 B형이 36명으로 3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인의 B형 평균 분포 30.1%보다 8.6%포인트 높은 것이다.
대표적인 B형 기업인으로는 허동수 LG정유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하영구 한미은행장 등이 꼽혔다.
A형 CEO는 24.7%(23명)로 B형 다음으로 많았으나 한국인 A형 평균 31.4%보다 6.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경식 CJ 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용경 KT 사장,황영기 우리은행장 등이 A형 혈액형을 갖고 있다.
O형 CEO도 23.7%(22명)에 달했으나 한국인 O형 전체 평균 27.2%보다 3.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GS홀딩스 회장과 구자열 LG전선 부회장,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김승유 하나은행장,구학서 신세계 사장 등이 O형 혈액형이다.
AB형 CEO는 12.9%(12명)에 그쳐 가장 낮았으나 한국인의 AB형 평균 11.3%보다 1.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박용오 두산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 등이 대표적인 AB형 CEO다.
이와 관련,일본의 혈액형 인간학 전문가 노미 도시타카는 "변혁기에는 B형이 무대 앞으로 나온다"며 "한국 1백대 기업에 B형 CEO가 높게 나타난 것은 한국경제가 이전의 일본처럼 고도성장의 한계에 달해 기존 경영형태에 변혁이 요구되고 있는 시기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B형 기업가들의 참신성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 리더십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고도 성장기에는 리스크를 각오한 발전형과 시장개척에 적극적인 유형인 O형이,저성장기에는 안정적 성장과 위기를 방어하기 위해 끈기있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A형 기업가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