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녹차가 세계적인 차(茶)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보성군은 녹차 수출을 계기로 중국에 보성녹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브랜드화를 통해 가구와 농산품 등 지역 생산품의 중국 진출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고급 전통녹차인 우전차를 비롯 녹차티백 녹차가공제품 등 55개 품목을 이달 말께 중국으로 첫 수출한다. 대한다업 보성제다 보성녹차테크 등 중국 수출에 참여하는 보성지역 녹차 관련 업체 9곳은 28일 오전 11시30분 보성체육공원에서 중국시장 진출식을 갖는다. 수출 물량은 4t 컨테이너 1대 분량 5천만원어치로 보성군은 이번 수출을 통해 현지시장의 반응을 파악한 뒤 향후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품목은 전통 보성녹차와 함께 캔 현미티백 마사지용가루 생리대 화장품 비누 과자 등 2차 가공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성군은 이와 함께 선양시가 속한 랴오닝성 일대에서 신문과 TV를 통해 보성녹차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보성=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