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8년 정년퇴임한 공정제어학계의 세계적 권위자 장근수 포항공대 명예교수(76·사진)가 후진 양성과 학문 발전을 위해 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2억3천만원을 출연했다. 장 교수는 지난 98년 퇴임 후 매달 지급되는 개인연금과 사재를 더 보태 모두 2억3천만원을 포항공대에 기부하고,27일 오후 2시30분 이 대학 대회의실에서 장 교수와 박찬모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협약식을 가졌다. 포항공대는 이 기금으로 '장근수 기금'을 제정해 1억3천만원은 공학분야 학사과정 우수 학생을 위한 공학상 장학기금으로,1억원은 장 교수가 재직했던 화학공학과 특별강좌 운영을 위한 기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67년 미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여년 간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로 재직하다 88년에 포항공대에 부임한 장 교수는 국내외 저명 학술지 등에 2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 공정시스템공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