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겨울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병원에 중증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격리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27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호흡기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또 이번 긴급 지시에서 사망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 시체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사스와 조류독감 등 감염 질환의 확대를 막으려면 모든 지방 보건 의료 기관들이 올 겨울과 내년 봄에 걸쳐 호흡기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