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인쇄회로기판) 전문생산 업체인 심텍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7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심텍 주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1.89%(5백10원) 급등한 4천8백원으로 마감돼 최근 6일간의 약세 행진을 마쳤다. 거래량은 평소의 두배 이상인 1백여만주에 달했다. 주가 강세 배경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꼽힌다. 이날 외국인들은 크레디리요네(19만주) 골드만삭스(8만주) 등을 창구로 매수주문을 내며 25만여주(0.93%)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15.65%로 불어났다. 동원증권 기호진 연구원은 "IT(정보기술)업체들의 실적 저하 우려 속에서도 주력업종인 메모리모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휴대폰용 빌드업 등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편"이라며 "이달부터 시설 확충을 통해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림에 따라 외국인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달 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모건스탠리 후원으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갖는 것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촉발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